7월29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체 239팀(543명)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총 207팀(426명)이 본선 행사에 참여했고, 전통악기연주부문에 참가한 어우렁더우렁은 본선무대에서 대전 웃다리를 연주했다.
발달장애 청소년과 성인 등 9명으로 구성된 ‘어우렁 더우렁’은 이날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발휘했고, 신명나는 가락에 객석 관람객 모두가 우레 같은 환호를 보내며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제원 씨는 "오늘 9명이 다 같이 무대에 서기 위해 서울에 왔다"며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악보도 외웠는데, 모두가 연주를 잘해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함께 참여한 보호자는 "담당 선생님께서 열정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우수상 수상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아이들 공연 모습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어우렁 더우렁 팀을 지도한 조은혜 음악재활교사는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통해 상호작용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져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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