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예담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상진 작가, 장지훈 작가, 이관섭 작가가 전시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예담프로젝트는 청소년과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재능을 찾고 내재돼 있는 미술 역량을 발휘해 발달장애인 예술인으로 거듭나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상진 작가, 장지훈 작가, 이관섭 작가를 비롯한 4명의 작가가 각 3개의 그림을 출품해 총 12개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특별전시공간에는 1년 동안 연습한 습작이 전시됐다. 예담프로젝트를 통해 전시회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작가는 나만의 스토리를 찾고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다양한 각도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았고, 전시회를 방문한 이들에게 장애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넘어 예술작품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전시회를 관람한 김 모 씨는 "밖에서 바라본 새라는 작품을 감상하며 갇혀있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지내는 새를 3인칭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발달장애인을 장애라는 틀 안에 가두고 있었던 것은 비장애인인 우리였지 않았나, 장애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고병갑 관장은 "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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