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장애형제를 둔 비장애 형제자매의 또래 집단 간 상호지지 체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긍정적 형제관계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함께 성장하는 형제자매 시립놀이터는 자원봉사자와 장애 형제 자매가 1:1 매칭을 이루어 1교시부터 4교시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활동을 함께 했다. 1교시 팝아트 체험시간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상상하며 가족 캔버스화 그리기, 2교시 푸드 아트 시간에는 나와 형제자매 간 개성 있는 마시멜로우 팝을 만들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교시 미니운동회 시간은 색깔판 뒤집기, 탁구공 바구니 넣기, 2인3각 릴레이 바톤 달리기 등 형제자매가 서로 협동하며 하나가 될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모 군 어머니는 "두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무엇보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주말의 휴식을 특별히 선물로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아동과 비장애 형제가 함께 체험하고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놀이 매개체를 접하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고병갑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 양육 부담감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쉼을 가질 수 있어 온 가족이 온전히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장애인 가족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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